주말인 내일은 서울 등 전국에 봄을 시샘하는 눈과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봄눈이지만, 경기 일부 지역에 10cm 안팎의 많은 눈이 오겠고 서울에도 최고 5cm의 눈이 예상돼 주의가 필요합니다.
눈비가 그친 뒤에는 꽃샘추위도 찾아올 전망입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20년, 계절의 여왕 5월을 앞두고 서울에 하얀 봄눈이 내렸습니다.
노란 봄꽃과 어우러지는 눈송이의 모습이 무척 이색적이었습니다.
4월 22일에 내렸던 이 눈은 서울에 내린 가장 늦은 눈으로 기록됐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봄을 시샘하는 눈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밤사이 남부 지방을 시작으로 내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 눈이나 비가 확대할 전망입니다.
이미 많은 눈이 내린 강원 산간에는 대설특보 속에 최고 20cm의 눈이 더 오겠고, 비의 양도 5~30mm로 봄비치고 많겠습니다.
특히, 기온이 낮은 오전까지 경기와 충북 일부 지역에는 최고 10cm의 많은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등 그 밖의 지역에도 1에서 많게는 5cm의 제법 많은 봄눈이 예상되는데, 일시적으로 강수 강도가 세지면서 단시간 강한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강원 산간에 이어 많은 눈이 예상되는 경기와 강원, 충북, 경북 내륙에도 대설예비특보를 발령했습니다.
[한상은 / 기상청 기상전문관 : 약간 높은 고도 200~300m 이상의 중부 지방은 눈으로 많이 내릴 것으로 보여 대설 가능성 있습니다. 특히 고속도로를 운행하시는 분들은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 눈으로 갔다가 또 비로 갔다 변동성이 굉장히 큰 날씨가 토요일 새벽에서 오전 사이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한기의 유입과 강도에 따라 강수 형태와 양이 무척 유동적이라며 기상정보를 참고하고,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번 눈비는 내일 오후 늦게나 밤에 대부분 그치겠지만, 이후 다음 주 초반까지는 아침 기온이 0도 안팎까지 떨어지는 '꽃샘추위'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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